http://www.adobeconference.co.kr/dps2013/rgst.asp
일시 : 2013년 4월 23일(화요일) 13:00~ 16:50시
장소 :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 3층
관심있으신 분들은 신청하세요!
2013년 4월 9일
by 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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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dobeconference.co.kr/dps2013/rgst.asp
일시 : 2013년 4월 23일(화요일) 13:00~ 16:50시
장소 :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 3층
관심있으신 분들은 신청하세요!
2013년 3월 28일
by hoon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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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2013년 3월 26일)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포그래픽 제작 및 활용 노하우 2013′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전자신문이 주관하고 한국 인포그래픽 포럼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컨퍼런스에는 기업, 공공기관 및 학생 등,
다양한 직종의 분들이 참석하셨다고 하는데요.
넓은 홀을 꽉 채운 300여명의 참석자들을 보며 인포그래픽에 대한 큰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컨퍼런스는 주제는 ‘인포그래픽 제작 및 활용 노하우’입니다. 국내 인포그래픽 시장의 성장과 적용에 대한 이야기를
실무자 중심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컨퍼런스였습니다.
아쉽게도 참가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인포그래픽 제작 및 활용 노하우 2013′ 컨퍼런스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설득력 있는 인포그래픽이란?> – 우석진 (샌들코어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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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아닌, 실무에서 인포그래픽을 사용하고자 하는 관련자를 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첫 강연이니 만큼, 어떤 인포그래픽이 ‘좋은 것’인지에 대해
이론적 접근과 더불어 적절한 예시를 보여주셨습니다.
대표님은 전문가가 아닌 경우엔 인포그래픽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것은 만들어놓은 결과물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열심히 예쁘게 만들었지만, 관계자들만 ‘좋아요’를 누르는 현실에 많은 비전문가분들은
고민을 거듭하는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무엇이 좋은 인포그래픽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좋은 인포그래픽이란 ‘유쾌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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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공감의 5가지 키워드.
1) 데이터 vs 정보화 :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공감이 없는 정보는 데이터에 불과하다.
2) 비주얼 싱킹 : 그림으로 상상하고 말하라.
단순히 이미지를 붙이는 게 아니라 메시지를 시각화하라/ 공감까지 끌어낼 수 있으면 좋은 인포그래픽이 된다.
3) 메시지 도출 과정 : 단순한 사실 전달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
4) 시각화 로직 :주제/메시지를 부각할 수 있는 시각화 방법을 고민하라
5) 인포그래픽 툴 & 스킬: 전문 프로그램이 아닌 이용하기 쉬운 몇 가지 툴을 사용하라.
하지만 툴보다는 메시지가 명확해야 함을 명심하라.
자료와 통계에 대해 고민하고 정의를 통해(정보화 단계) 정보를 메시지화 한 뒤, 상징과 연상을 통해 시각화하라.
이 모든 것은 언제나 ‘사람’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정부 3.0 시대의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 최은숙 (peak15 communication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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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출범하는 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발표한 ‘정부 3.0시대’에 대해
슬쩍 한번쯤은 들어보신적이 있을겁니다.
최근에는 정부를 포함해 여러 지자체에서 인포그래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은숙 대표님은 이러한 ‘정부 3.0′ 시대에 공공 인포그래픽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정부 3.0′은 개방, 공유, 맞춤 등이 키워드라고 합니다.
개인별 맞춤 행복에 주목하는 입장입니다.
’3,0′ 시대의 가치와 슬로건 아래 공공의 PR, 공공 인포그래픽스는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의 인포그래픽스 전략을 예시를 들어주셨는데요,
재집권을 이룬 오바마측의 성공 비결의 하나는, 인포그래픽스를
1) 팩트를 극적으로 표현
2) 다양한 방식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
3) 경쟁자 압박의 무기로 활용
4) 다른 자료와 섞어 시너지를 창출
하였다는 점입니다.
오바마측의 인포그래픽스는 수용자의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더 유리한 정책인지 효과적으로 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기관은 대게 1.0에 머무르며 아직은 딱딱한 언어와 경직된 자세입니다.
paek15의 경우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위해 공급자 버젼과 수용자 버젼
두 가지로 제작하여 제안하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정부 3.0′에 발맞춰 ‘진정성과 소통’을 대표적 단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3.0은
대립/분리가 아닌 파트너 관계로 바라보는
‘파트너쉽 빌더’(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 광명시민 공동 프로젝트 블로그는 성공적 예시)가 필요하며,
이러한 자세로 정책을 보고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지, 어떤 가치를 나눌 것인지 고민할 때
좋은 공공 인포그래픽이 나온다. 고 합니다:)
수용자 입장에서 인포그래픽스를 제작한다는 부분은 단순히 공공 인포그래픽스만의 이야기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귀담아 들어야할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픽토그램을 활용한 인포그래픽 제작> – 신태호 (KT Media Hub 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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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토그램은 그림으로 소통하는 문자입니다.
국제화로 세계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그림 문자의 필요와 모바일 SNS의 사용증가로
인포그래픽을 통한 소통이 증가함은 픽토그램의 중요성 역시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스에서도 역시 픽토그램은 중요한 요소이며 좋은 인포그래픽스를 만드는것에 빠질 수 없는 조건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포그래픽스 안에서 픽토그램은 조연이며
이 점을 염두하고 적절히 이용했을때 좋은 인포그래픽스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조연의 역할은 주연을 잘 받쳐주어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고
가끔 톡톡 튀는 연기로 재미를 더하는 것이다.”
과도한 픽토그램의 사용은 집중력을 떨어트리며,
픽토그램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을뿐더러 추상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데에는
텍스트가 더욱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맵에서 ‘범례’로 쓰이는 픽토그램은 주연의 역할을 하고,
다소 산만한 분위기일 수 있을 때는 픽토그램이 주연이 되기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픽토그램과 다른 주제가 합쳐졌을 때 그 힘은 더해질수 있으며
몇가지 결합을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1) 픽토그램 + 디자인 : 디자인과 결합한 픽토그램은 단순한 사인 이상의 의미가 있다.
2) 픽토그램 + 정부: 정부와 행정부처의 아이덴티티로서 픽토그램의 역할이 생긴다.
3) 픽토그램 + 모션 : 단순한 평면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부분을 더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픽토그램 + 아이덴티티 : 색과 픽토그램의 사용으로 일관성이 더해져 기업을 떠올리게 한다.
5) 픽토그램 + 브랜딩: 픽토그램 역시 브랜딩 요소에 들어갈 수 있다.
서체/ 폰트 디자인이 만들어지듯 픽토그램 역시 고민이 많이 반영되어 제작된다는
디자이너로서의 입장/이야기도 들려주셨는데요.
아직도 틈틈이 픽토그램을 ‘재미있어서’ 제작해보신다는 신태호 차장님.
픽토그램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강연이었습니다:)
<미디어를 활용한 인포그래픽 기획 및 제작 프로세스> – 주상돈 (전자신문 총괄 / 부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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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인포그래픽스를 제일 먼저 도입한 분야는 미디어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디어는 왜 인포그래픽에 주목할까요?
스마트폰과 타블렛 피씨의 시대가 열리며 종이 신문 수요가 감소하고 텍스트에서 그래픽으로
선호도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정보가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편하게 정보를
접하고자 하는 욕구의 반영입니다.
주상돈 부국장님은 미디어 인포그래픽은 매체/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수습기자의 실수를 통해 미디어 인포그래픽스의 특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수습기자는 기사를 처음 쓸 때 대게 ‘일기’를 써오곤하는데, 전하고자 하는 뚜렷한 메시지가 없다는것이 가장 큰 실수입니다.
언론사는 가장 적합한 팩트를 하나 선정해, 대상을 표현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는 화려하기만한 인포그래픽은 지양되야 한다는 것 입니다.
또, 미디어 인포그래픽은 데이터 조사를 함께하는 것이 또다른 특징으로 인사이트를 가지고 데이터를
가공하고 제작할 수 있다면 큰 파급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임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서에서의 인포그래픽 도입 사례> – 박준완 (GS칼텍스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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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순서였던 GS칼텍스의 박준완 팀장님의 강연은 현장에서 인포그래픽스를 고민하는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바라본 인포그래픽이 큰 특징이었습니다.
GS칼텍스는 한국에서 인포그래픽을 적용한 첫번째 ‘기업’으로.
현재 인포그래픽스를 홍보와 소셜 큐레이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을 사랑한다는 박준완 팀장님은,
그 애정에도 불구하고 기업 커뮤니케이터의 입장에서 ‘정말 효과적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해주셨습니다.
박준완 팀장님은 먼저 1년 반전만 해도 국내에서 인포그래픽은 불모의 분야였다고 합니다.
몇 차례의 고생스러운 시행을 거쳐 긍정적 효과와 반응을 확인하였고
GS칼텍스는 현재 전문 제작사들과 지금은 인포그래픽스를 제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업체의 유용성, 디자인의 비용 측정, 제작프로세스의 정립 과정등에 대한 경험은
어떤 파트너가 좋은지 어떤 파트너가 되야하는지 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현재는 노출을 고민하는 시점이 되었으며 TV광고처럼 충분한 노출이 가능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비용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것이 방향임을 깨닫고 “타겟과 메시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단계임을 말씁해 주셨습니다.
“국내 인포그래픽은 좀 더 성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는 두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Business Value & 시장 + 전문 업체의 성장이 그것이다.”
클라이언트의 입장으로, 인포그래픽 현장을 조망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었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인포그래픽 제작 가이드> – 송정수 (인포그래픽웍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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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포그래픽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는 송정수 대표님은
‘감성을 자극하는 인포그래픽’을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1) 인포그래픽의 다양한 종류와 예
2) 인포그래픽 제작 프로세스
3) 좋은 인포그래픽이란
4) 인포그래픽 제작 기법
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제품 홍보와 변천 과정의 설명, 프로세스를 설명,
비교, 사회적 문제, 상호작용이 있는 인터렉티브 인포그래픽,
전달력이 높은 모션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인포그래픽의 종류가 있습니다
인포그래픽 제작 프로세스는 자료수집 – 정보가공 – 디자인의 과정으로
디자인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작업은 손으로 스케치하는 과정입니다.
정보의 전달과 함께 좋은 인포그래픽의 3요소로
1. 정보전달 2. 스토리텔링 3. 그래픽을 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포그래픽의 제작 기법에 대해 ‘사람의 눈은 시각적인 것에 더 눈이 간다.’
예를 들어 “This is a Square”라는 문장이 있고 그 옆에 원이
그려져 있는 경우 사람들은 그래픽에 눈이 먼저 가고, 그것을 진실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비교의 기준을 명확히 하면 빠른 정보 습득이 가능해집니다.
명확하지 않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인포그래픽은 혼란만을 줍니다.
<스토리가 있는 인포그래픽 제작 노하우> – 김묘영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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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인포그래픽 전문회사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의 김묘영 대표님은
‘스토리텔링’을 키워드로 인포그래픽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이야기가 더해진 콘텐츠는 생명력이 연장된다.
인포그래픽이 주목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정보에 스토리가 더해졌을 때 정보 전달력은 더욱 강해집니다.
데이터 시각화와 인포그래픽이 가장 다른 점이 이것이라고 지적해주셨는데요.
인포그래픽은 ‘메시지’가 명확하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빅데이터 시대를 살아가면서 소화해야 하는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데이터 → 정보 → 메시지의 과정을 거치며
메세지는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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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에서의 스토리텔링은
1) 정보의 배치에 따른 스토리텔링
2) 스토리텔링을 통한 내용 구성
3) 비주얼 스토리텔링
이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인포그래픽의 장점은
이야기가 있는 좋은 콘텐츠는 공유와 확산이 쉽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인포그래픽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1) 흥미로운 주제
2) 스토리가 있는 내용 구성
3) 주제를 잘 전달하는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타이틀
4) 효과적인 비주얼 스토리텔링
5) 타이밍
이 그것입니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인포그래픽은 ‘배려’가 있는 인포그래픽이다. 보는 이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좋은 인포그래픽임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2013년 3월 27일
by hoon515
12 Comments
2013년 3월 24일
by hoon515
1 Comment
생각을 파는 사람 – 스물세 번째 인물
셀러(seller) 조수용 JOH 대표
셀러유형 크리에이티브 오너(Creative Owner)
대표상품 NHN ‘그린팩토리’
퍼블릭 프런티어의 셀링 포인트
1) 오너십은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태도다.
2) 크리에이티브와 오너십이 결합될 때 가장 고가의 콘텐츠가 된다.
3) 직원들이 오너십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부터 만들라.
▲ photo 한준호 영상미디어 차장대우 |
참, 이 남자 얼굴이 정말 예술(?)이다. 그가 나온 김미경쇼를 보면서 나는 감탄, 또 감탄했다. 어쩌면 마흔 먹은 남자의 표정이 저렇게 맑을 수 있을까. 어떻게 입만 열면 저렇게 명언을 쏟아낼까. 녹화 현장에 있던 담당 프로듀서도 한마디 했다.
“김미경쇼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물론 뒤에 한소리 덧붙이긴 했다. “말이 ‘조곤조곤’ 해서 시청률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하필 방영일자도 3·1절 황금연휴의 시작일 건 뭐란 말인가. 그러나 결과는 대박. 조수용(40) JOH 대표는 케이블 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1위를 찍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그의 페이스북, 트위터, 카톡은 불이 나기 시작했다. 시청자라는 ‘집단지성’은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스마트하다. 짧은 방송에서도, 조용한 말투 속에서도 사람들은 그의 진가를 귀신같이 알아챘다. 방송이 끝난 직후 다시 만난 그는 쑥스럽게 웃었다.
“저도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어요. 저를 보면서 새로운 꿈이 생겼다는 친구들을 보면서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이제는 정말 착하게 살아야 할 것 같아요.(웃음)”
네이버 그린윈도, 그린팩토리 만든 주인공
크리에이티브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의식’
흥미로운 건 대다수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다른 때처럼 정말 ‘대단해요’ ‘멋져요’에서 끝나지 않는다. 댓글 말미에 ‘감사’를 표시한다. 대한민국에도 당신 같은 CEO가 있어줘서, 당신 같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감사한다고 말한다. 말 한마디로 인간의 가장 순수한 감성을 끌어내는 이 남자의 마성이 과연 뭐길래.
김미경쇼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조수용 대표의 일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쉽지 않다. 과거에 그가 뭘 했는지를 훑어보는 게 빠르다. 일단 그는 디자이너로 네이버에 입사했다. 거기서 네이버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녹색창을 직접 만들었다. 한글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 유명한 나눔폰트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했다. 그 덕에 2010년에 칸 광고제에서 은상을 받았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를 직접 지었다. 녹색창에서 그린팩토리까지. 참으로 장대한 스케일의 ‘오지랖’이다.
여기까지는 전초전에 불과했다. 네이버를 나와 JOH라는 회사를 만든 후에 그의 크리에이티브적 오지랖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다. 브랜드를 소개하는 ‘매거진 B’라는 잡지를 만들더니, 갑자기 식당을 만들고, 아파트를 설계하다가 카드를 디자인하고, 가방을 만들더니 요즘에는 인천에 아예 호텔을 짓는다. 조수용 대표는 한 사람이 가진 크리에이티브가 얼마나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는지, 얼마나 거침없는 현실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때문에 나는 그가 김미경쇼에 나와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했다. 그만이 갖고 있는 한 방이 뭘까 촉을 곤두세웠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또다시 허를 찔렀다.
“기발한 크리에이티브보다 중요한 것은 이 일을 진짜 내 일로 여기는 마음, ‘주인의식’입니다.”
주인의식이라니. 한국에서 가장 스마트하게 생각을 파는 사람의 ‘한 방’ 치고는 올드(old)하지 않나. 1990년대 중반까지 기업의 인재교육을 싹쓸이했던 콘텐츠가 바로 주인의식이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기 들어 이 단어는 자취를 감췄다. 주인의식을 강조하는 사장의 속내가 뻔히 보이는 데다 새마을운동 냄새가 물씬 났기 때문이다. 대신 프로의식이라는 말이 그 자리를 꿰찼다. 요즘에는 이것마저 촌스러워져서 개개인의 자기계발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들이 인기다. 대표적인 키워드가 바로 크리에이티브다. 그런데 정작 크리에이티브의 대명사인 그는 다시 이병철 삼성 회장이나 말했을 법한 주인의식으로 회귀한다. 물론 조수용 대표가 말하는 ‘2013년 버전’ 주인의식은 과거와는 다르다. 이면지를 아끼자거나 솔선수범하자는 뻔한 얘기가 아니다. 그가 말하는 오너십은 ‘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태도’를 말한다.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고 그 일의 목적, 혹은 본질에 집중하는 자세다.
“예를 들어 제가 어떤 사람의 집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거예요. 주인이 아닌 마음으로 가면 견적을 2억, 3억원으로도 만들 수 있죠. 이익을 최대한 남겨야 하니까. 그런데 정말 주인 같은 마음으로 가면 솔직하게 말해주는 거예요. 괜히 돈 들일 필요 없고요. 요것만 바꾸고, 여긴 페인트칠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사심을 내려놓을 때만 가능해요.“
실제로 그는 거래하는 모든 고객사에 이렇게 말한다. 내가 당장 이 프로젝트로 얼마를 버는지보다 파트너와 궁극적으로 무엇을 만들 것인지에 집중한다. 꼭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투자하라고 얘기하고,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아낀다. 그리고 내 일처럼 가장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이런 파트너가 있다면 억만금이 아까울까.
JOH는 지금 인천 영종도에 호텔을 짓고 있다. 단순히 호텔 외관 설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텔에 들어갈 모든 디자인, 하다못해 객실 슬리퍼나 레스토랑 메뉴판까지 다 만든다. 또한 전체 호텔의 콘셉트와 운영, 마케팅 방안까지 다 만들어준다. 이걸 따로따로 전문가에게 맡긴다면 콘셉트의 일관성은 물론이고 하청에 재하청을 거치면서 ‘눈먼 돈’으로 어마어마한 예산이 낭비됐을 게 뻔하다. 호텔 오너 입장에서는 다소 비싼 듯해도 JOH가 구원투수나 다름없다. 크리에이티브는 돈 주고 살 수 있어도 ‘신뢰’는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없기 때문이다. 남다른 크리에이티브에 요즘에 가장 구하기 힘들다는 오너십까지 갖추고 있으니 JOH에 러브콜을 보내는 회사들이 한두 곳이 아니다. 매일 하루에 한두 곳에서 함께 일하자는 연락이 온다. 그러나 조수용 대표는 고객사를 고를 때도 꽤나 까다롭다. 일단 기존의 일을 내 일처럼 하다 보니 짬도 잘 안 나거니와 그를 ‘을’로 취급하는 회사는 사절이다. 회장님 눈치를 보면서 크리에이티브가 온전히 발현될 리도 만무하기 때문이다. 100% 그를 믿고 결정권을 맡기는 사람과만 일한다. 남의 일을 주인처럼 하려면 내가 상대방을 100% 신뢰할 수 있어야 하는 법. 만약 독자 중에 조수용 대표와 일하고 싶다면 일단 그의 마음부터 사야할 것이다. 돈이 아니라 진심으로.
또한 고가의 크리에이티브를 팔고 싶은 기업이나 개인이 있다면 오너십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리에이티브가 오너십과 융합되면 지식시장에서 환상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될 때 갑을 관계의 불편한 틀도 깰 수 있다.
전 직원 법인카드 발급, 출퇴근 시간도 없어
오너십 가질 수 있는 시스템 만드는 게 중요
그의 오너십은 회사 운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불필요한 것을 없애고 본질에 집중하는 것. 그래서 그의 회사에는 출퇴근 시간이 없다. 직급에 따라 일을 지시하고 보고하는 일도 없다. 회의는 필요한 사람들끼리 알아서 한다. 대신 모든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들고 다니고 연봉도 자신이 정한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한 명의 직원을 뽑을 때마다 40여명 가까운 직원이 전부 면접을 본다는 사실이다. 식당에서 일하는 스태프를 뽑을 때도, 디자이너를 뽑을 때도 예외 없이 전 직원 면접을 거쳐야 한다.
법인카드나 연봉을 직접 정하는 것은 언뜻 보면 혜택이나 권리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핵심은 ‘책임’에 있다. 주인의식을 갖고 네가 사장인 것처럼 스스로 목표도 정하고 돈도 써보라는 것이다. 전 직원이 면접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누군가를 면접하다 보면 나부터 돌아보게 돼 있다. 나는 저 친구에게 이런 것을 요구하는데 정작 나 자신은 정말 그렇게 하고 있나.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오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조수용 대표는 촌스럽게 오너십을 외치는 대신, 직원들이 오너십을 가질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일단 뽑은 직원은 100% 믿는다. 순도 높은 신뢰, 무한한 믿음을 주는 것이다.
물론 100% 믿어야 하는 직원이기에 사람을 뽑을 때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는 실력보다는 태도를 본다. 포트폴리오나 당장의 퍼포먼스는 그에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 일을 정말 좋아하나’ ‘사소한 것에 정직한가’가 훨씬 중요하다. 정말 좋아하는 일일 때 주인의식은 저절로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솔직한 태도야말로 그가 생각하는 오너십의 기초과목이다.
나 역시 현재 20명의 직원을 키우다 보니 그의 말에 백번 공감한다. 나도 경력사원을 뽑을 때 과거에 그가 했던 포트폴리오에는 관심이 없다. 그가 어떤 태도로 그걸 만들었는지만 본다. 어차피 전 직장에서 했던 일을 완전히 똑같이 하는 회사는 없다. 직장마다 생산물이 다르고 그걸 유통시키는 디바이스도 달라진다. 결국 지난 회사에서 했던 크리에이티브가 우리 회사에서도 통하는가 아닌가는 태도에 달려 있다. 직원이 내 일처럼 스스로 알아서 하는 오너십만 있으면 시간은 걸릴지언정 결국은 자기 몫 이상을 해낼 수 있다. 실력보다는 태도 그 자체가 무한 재생산, 확대 응용이 가능한 크리에이티브의 기초자산인 셈이다. 조수용 대표는 누구보다 이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더 나아가 그에게 오너십은 조직 운영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이기도 하다.
“네이버에서 일할 때 회사에서 정말 저에게 잘 해줬어요. 어린 나이에 최연소 부사장도 되고 연봉도 많이 받고 기사가 딸린 차도 있었어요. 그래도 저는 떠났어요. 결국 ‘내 일’을 하고 싶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제가 아무리 직원들에게 잘해줘도 떠날 수 있죠. 그렇다면 회사에서 그걸 할 수 있게 해주면 되지 않을까. ‘너 나 도와줘’가 아니고 ‘너 뭐하고 싶어? 그걸 해보자’라는 진짜 파트너가 되는 거죠. 실제로 우리 회사에서 하는 일들이 다 그런 일이고요.”
‘크리에이티브는 100% 후천적’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고 본질에 집중하라
직원들에게 파트너십을 얘기하는 사장은 많다. 그러나 진짜 파트너인 사장은 드물다. 너무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권력 그리고 돈 같은 것들. 그러나 조수용 대표의 표정은 이 대목에서 가장 편안해진다. 마치 평생 도 닦은 스님 같은 얼굴로 그가 말한다.
“저는 지금까지 주변에서 사업 크게 해서 돈 많이 버신 분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돈을 많이 버는 게 행복과는 상관없다는 걸 ‘진심으로’ 알고 있어요.”
나는 조수용 대표가 수많은 출구로 자신의 생각을 팔게 된 힘도 결국 오너십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본래 디자이너 출신이다. 디자인이라는 고유한 영역에서 건축, 출판, 요식, 마케팅으로 수없이 뻗어나간 것은 그의 못 말리는 주인의식 때문이었다. 네이버에 있을 때도 아무도 그에게 사옥을 지으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건축도 안 해본 당신이 무슨 사옥까지 욕심을 내느냐며 반대하는 이들이 훨씬 많았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고 스스로 공부해 가면서 결국 3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사옥을 지었다. 그에게 네이버는 100% 내 회사였고 사옥은 곧 ‘내 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누구도 나만큼 내 회사에 대해 잘 알고, 나만큼 사옥을 짓는 데 뜨거운 애정을 가진 사람은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 열정으로 파고들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일본식 가정식을 파는 ‘일호식’이라는 음식점을 낸 것도 직원들에게 최고의 밥상을 차려주기 위해서였다. 내 가족 같은 직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직원식당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오너십이 결국 레스토랑까지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서 그는 크리에이티브에 목말라하는 청춘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크리에이티브는 100% 후천적으로 키워질 수 있다.”
잡지든, 가방이든, 식당이든, 호텔이든 원리는 같다. 중요한 건 오너십이다. 불필요한 것, 이를 테면 돈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나 자존심 같은 것은 내려놓고 누군가와 함께 가치 있는 무엇을 만든다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게 가능해질 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하면 무조건 ‘매니아’가 된다. 만약 새로운 볼펜을 만들어야 한다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볼펜을 수집한다. 연도별, 용도별, 브랜드별로 구분하고 디자인을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머릿속에 입력한다. 그리고 고객에게 묻는다. 네가 원하는 볼펜은 어떤 거니? ‘내가 그래도 조수용인데 이깟 볼펜쯤이야’ 하고 스케치북 1000장을 들고 산으로 가지는 않는다. 환호성을 지르면서 디자인을 내놓아 봤자 그건 이미 몇 년 전에 다른 곳에서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99.9%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100% 내 일로 받아들이는 오너십과 합리적이고도 성실한 크리에이티브가 결국 그가 가진 핵심 콘텐츠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그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닌 ‘크리에이티브 오너(Creative owner)’라 부르고 싶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세상을 가장 주인답게 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자기 삶의 주인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삶의 온전한 오너만이 지을 수 있는 가장 여유롭고 행복한 미소. 오늘따라 저 맑은 얼굴이 참, 고맙다.
김미경 스피치 전문가 및 동기 부여 강사. ‘김미경의 아트스피치’ 원장, ‘W.insights’ 대표. 연세대 음대 졸업, 이화여대 정책대학원 석사. MBC ‘희망특강 파랑새’, KBS ‘아침마당’ 등 방송 출강. 저서로 ‘한 달에 한 번, 12명의 인생 멘토를 만나다’ ‘내 안의 스티브 잡스를 깨워라’ ‘2012년 자기계발을 위한 트렌드 키워드’ ‘언니의 독설’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등이 있다. |
2013년 3월 23일
by hoon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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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ark #3] Product Innovation 하일라이트와 슬라이드 공유 안녕하세요? SK플래닛, M&C부문, Digital Innovation Group에서 주관하는 D-spark는 디지털 마케팅 관련 지식을 나누는 8차례 공유회와 2차례 외부 전문가 특강을 통해 진행되는 총 10주 길이의 SK플래닛 구성원 디지털마케팅 역량 불지르기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3월 20일, 세번째 세션인 “Product Innovation”가 진행 되었습니다. 그 주요 내용과 슬라이드 전문 공유합니다.
우선 지지난주 첫번째 세션 “New Digital” 시간을 통해,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디지털에 대해 말씀 드리면서 광고 에이전시는 이제 혁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함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Innovation Service = Insight x Creativity x Technology 조합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말씀 드렸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연결하며, 사람들과 브랜드를 연결하며,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Marketing Value Creation이라는 지향점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두번째 세션 “Branded Platform의 이해” 시간을 통해, 그동안의 360도 입체적 메시지 딜리버리 차원을 넘어 이제는 365일 사람들과 연결되어 소통하며 함께 행동할 수 있는 Branded Plaform의 의미와 사례에 대해 말씀 나눴습니다. 이때 ”우리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우리 브랜드가 사람들로 하여금 이야기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가?”, ”어떻게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가?” 등의 질문과 답을 통해 Branded Plaform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 이제 “What to Say”와 “How to Say”에만 머물러선 안됩니다.
에이전시가 왜 Product Innovation에 눈을 떠야 하는지… 본격적으로 말씀 드리기 전에 세계적으로 가장 잘 나가는 에이전시 중의 하나인 CP+B의 CEO Andrew Keller가 한 이야기를 인용해 봅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소셜미디어와 디지털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광고보다는 그 브랜드의 제품/서비스에 상당히 가깝게 다가간다.” 어떠세요? 동의하십니까? 실감하십니까? 우선 이와 관련된 상징적 사례 2가지를 살펴 봅니다.
본 포스팅을 보시는 분 중 카톡을 안하시는 분 계신지요? 뭐 간혹^^ 계시기도 하겠습니다만, 이미 국민메신져 역할을 하고 있는 카톡은 각종 사회적 현상으로 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년층의 스마트폰 교체의 주요 원인이 카톡 때문입니다. 카카오톡 왕따를 의미하는 “카따” 현상도 생겨났습니다. 연예인 사건사고에 결정적 증거로 카톡 내용이 언급됩니다. 카톡게임 애니팡의 열풍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각종 병의원과 학원 등에서는 카톡 아이디를 공개하며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외칩니다. 어느덧 카톡은 그야말로 커다란 “플랫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카카오톡의 광고를 보신 기억, 있으십니까?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계신지요? “Remember Everything” 이라는 모토의 에버노트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우리 생활에 퍈리함을 더해주는 아주 기특하고 이쁜 노트 테이킹 앱이자 서비스입니다. 저 역시 프리미엄 서비스를 유료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에버노트는 전세계 Embassdor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세미나와 행사도 가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구글이 에버노트의 유사품이자 경쟁품이랄 수 있는 Google Keep 이라는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에버노트 역시 이렇게 세계적 서비스로 성장하는데 있어, 전통적인 광고의 힘은 빌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업데이트가 있으면 담당 매니저가 직접 그 내용을 설명하는 담백한 동영상을 만들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합니다. 그러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에버노트 이용자들이 알아서 공유합니다.
카톡과 에버노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연결하며, 사람들과 브랜드를 연결하며,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Marketing Value Creation”을 한 사례입니다.
카톡과 에버노트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소셜미디어와 디지털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광고보다는 그 브랜드의 제품/서비스에 상당히 가깝게 다가간다”는 인용구를 실감케 하는 사례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의 관심사인 브랜드 마케팅과 관련된 Product 또는 Service의 Digital Innovation, 그리하여 새로운 마케팅 가치를 창출한 사례를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먼저 아이폰 인기가 올라가자 일부 앞서가는 브랜드들이 2009년 전후 시도한 Branded Utility 사례들입니다. 피자헛은 아이폰 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도너, 토핑, 사이드디쉬 등을 선택하고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미국에서만 단 3개월만에 1백만 달러 매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후 거의 모든 피자 브랜드들이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는 폭스바겐이 매우 빨랐습니다. Polo 차량을 가지고서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앱이 이 분야를 선도했습니다. 보석 리테일 브랜드인 Tiffany, 여성분들이라면 대부분 애정하시지요. 이 Tiffany 역시 매우 빨리 움직였습니다. 2010년 출시한 약혼반지 파인더 앱을 통해 Tiffany는 디지털을 통해서도 여성분들의 사랑을 더 키워갑니다. (슬라이드에 링크한 동영상 보시면 느낌 확! 옵니다)
그런데 제품과 서비스의 이노베이션이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이렇게 앱 만들어서 현실적 돈벌이 이슈가 해결되겠습니까?
기업에게 광고비란 어디까지나 “Expense”입니다. 브랜드 자산으로 이어지는 “Asset” 이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분명 ”Expense”입니다. 그렇다면 정해진 예산에 맞춰 제품 납품하는 즉, 예산 따내기 게임이 아니라 매출 등의 성과를 올리게끔 해주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요구하는 Game Changing의 생각과 시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서비스의 질도 올라가고, 훌륭한 인재도 투입할 수 있는 구조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시도를 정말 잘 한 대표적 에이전시가 바로 CP+B 입니다. 사진의 예는 어디서든 누르기만 하면 피자 배달이 되는 도미노스피자 Knock Box 입니다. 이걸 1,000개 혹은 5,000개 만들어 그 제작비 먹자고 CP+B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까요? CP+B가 세계적 에이전시로 올라선 배경 중에는 이런 식으로 과감한 보상체계를 걸고 자신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거침없이 전개한 부분도 매우 큰 몫을 했습니다.
BGH Quick Chef Music의 예도 비슷합니다. 매체 수수료? 제작비? 그 차원을 넘어 섭니다.
자… 이젠 보다 최근의 보다 진화된 사례를 살펴 보겠습니다. 구글에서 전개하는 “Re-imagine Advertising” 프로젝트 “Art, Copy and Code” 타이틀과 매우 잘 어울리는 그런 사례들입니다. 앞에서 등장한 브랜드인 Tiffany가 2011~2012년에 걸쳐 진행한 “What Makes Love True” 캠페인은 모바일 앱, 웹 사이트, 브랜디드 컨텐츠, 사람들의 참여 등을 통합하여 진행한 입체적 캠페인의 사례입니다. 역시 일찍 눈을 뜬 브랜드는 계속 앞서가는군요. 이 캠페인의 Insight x Creativity x Technology 조합 내용을 한번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존슨&존슨은 AR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멋진 선물을 제공했습니다. 타이틀 그대로 매직을 선사했습니다.
LEGO는 Life of George를 통해 아이들은 물론 엄마아빠에게도 좋은 선물을 안겼습니다. Brick Recognition이라는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우리의 단골손님, 나이키. Nike+ Accelerator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 생태계로의 진입을 시도합니다. 지금까지 보아온 Nike+는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역시 디지털에 일찍 눈을 뜬 브랜드 중 하나인 폭스바겐은 그들의 에이전시인 Deutsch LA와 Google과의 공동 프로젝트인 Volkswagen Smileage를 시작합니다. 자동차 브랜드가 이제 제조업의 경계를 넘어 드라이빙을 즐거운 여행(Traveling) 경험의 하나로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대적 화두인 데이타의 활용까지도 연결하는 시도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아직 런칭 전이며, 곧 구체적인 모습이 공개될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는 Test Driving을 위한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Projection Mapping, 3D Animation, 구글 맵 연동 등의 테크놀로지를 활용했습니다.
첨단 기술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Audi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기간에 맞춰 Audi City London이라는 디지털 기술이 총 망라된 Retail 혁신의 플래그쉽 스토어를 운영했습니다. 특히, 고객이 매장에서 브라우징한 내용을 나중에도 확인할 수 있도록 그대로 USB에 담아주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최근 칸 페스티벌에서 큰 상을 수상하면서 탄력이 붙은 듯한 이마트가 매우 다양한 Digital Innovation 활동을 전개중입니다. 위 사진만 봐도 아하~ 무엇인지 내용 파악이 가능한 emart Sale Navigation은 아직 런칭하지 않은 프로젝트입니다만, 참여하신 분의 사진공개로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이쯤되면 위 두장의 장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이 보다 구체적으로 다가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제 우리는 위와 같은 질문에 답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외주”로 해결돨 수 있는 차원의 것도 아닙니다. ATL의 컨셉 정해지면, BTL이 우르르 따라붙는 그런 방식으로도 해결 안됩니다. 그렇다면…?
결국 에이전시에게도 이제 뭔가를 직접 만드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능력이 필요합니다. New Digital을 통해 Marketing Value Creation을 할 수 있기 위해서 “Why Agencies Need to Make Things” 라는 화두가 현재스코어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이야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희 SK플래닛, M&C부문, Digital Innovation Group도 첫번째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NFC 태깅을 통해 스마튼 폰 앱을 쉽게 다운로드하는 벤딩머신 프로토타입입니다. D-roid라는 이름도 붙였답니다.
어떠세요? 이제 광고 에이전시가 전통적 캠페인에만 머물지말고, 클라이언트 브랜드의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혁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함의 중요성이 보이십니까? 다음 D-spark 세션은 “Make Movement”로 이어집니다.
D-spark 프로젝트는 SK플래닛 내부 구성원 대상의 프로그랩입니다. 외부인 분들과는 저희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D-spark 자료 공유와 소통을 이어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D-spark #3] Product Innovation 슬라이드 전문 <div style=”margin-bottom:5px”> <strong> <a href=”http://www.slideshare.net/D-rink/sk-mc-dspark-3-product-innovation” title=”SK플래닛 M&C부문 D-spark #3 Product Innovation” target=”_blank”>SK플래닛 M&C부문 D-spark #3 Product Innovation</a> </strong> from <strong><a href=”http://www.slideshare.net/D-rink” target=”_blank”>D:rink</a></strong> </div>
이윤영 Digital Innovation Group, M&C Div., SK Planet follow me @kevin_yoonlee about me @kevin_yoonlee |
2013년 3월 11일
by hoon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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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uld I be worried about SXSW?” – Philip Thomas/Cannes Lion CEO : 최근 세계 광고계에 가장 핫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SXSW가 지난 8일 개최되었습니다. 이에 발맞춰 SXSW에 관한 소개와 더불어 SXSW와 관련된 광고대행사들의 활동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SXSW 먼저 SXSW에 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987년부터 매년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작된 SXSW(south by southwest)는 음악·영화·게임 등 각종 문화 컨텐츠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복합 창조산업 페스티벌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에는(더불어 광고계에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매년 세계 각지에서 30만여 명의 사람들이 참가할 정도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행사죠. 당초 인디 영화와 인디밴드,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 등 다소 마이너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모이는 페스티벌이었습니다. 특히 음악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미국에선 최고의 신인 발굴 축제로 인정을 받는다고 하는군요. 2000년대 중반부터 인터렉티브 섹션이 추가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섹션에 ‘트위터’, ‘포스퀘어’, ‘핀터레스트’ 와 같은 글로벌 스타트업들 서비스들이 SXSW를 통해 스타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하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쳤죠. 당시엔 그저 그런 스타트업 중 하나였던 트위터가 SXSW에 전광판을 설치하고 페스티벌에 참석한 사람들이 다들 뭐하나 공유하도록 해 큰 각광을 받았습니다. 일부 얼리어댑터만 사용하던 서비스인 트위터가 세계적인 서비스로 올라서게 된 계기가 된 것이죠. 올해 SXSW 참가자들도 각각의 주제를 해시태그로 만들어 미친듯이 트윗을 날려대고 있습니다.http://goo.gl/aK2wj 또한 나이키 퓨얼밴드도 SXSW에서 소개되어 수많은 아티스트와 얼리어댑터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SXSW의 경제 파급 효과는 1억9000만 달러에 이를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IT업계보다 먼저 진출한 분야가 영화와 음악계입니다.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SXSW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바 있고, 2007년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윤도현밴드-YB는 2007-8년 연속으로 SXSW에 참가한 유일한 아시아 밴드였다고 합니다. 올해엔 국카스텐이 SXSW에서 공연을 한다네요. http://goo.gl/r15RN SXSW에 관한 설명이 잘 정리되어 있는 슬라이드를 링크 걸어드립니다. http://www.slideshare.net/thesmia/sxsw-2013-14107303 : SXSW by AD Agency 국내 광고계에게는 생소한 행사지만 이미 혁신적인 광고 대행사들은 수년전부터 SXSW에 참관을 하며 테크놀로지와 크리에이티비티의 결합이 가져오는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그전까지는 깐느나 뉴욕페스티벌과 같은 광고제에만 관심을 가지던 광고대행사들이 이제 SXSW에 적극적인 관심은 물론 대규모의 참관단 파견은 물론 세미나 세션을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의 본격적인 대두로 인해 더 이상 테크를 모르고서는 혁신적인 광고를 만들 수 없게 되어가고 있고, 광고대행사가 CES에 관심을 두고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는 것도 이러한 테크놀로지와 광고의 결합을 통한 혁신을 추구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광고대행사가 SXSW에서 펼치고 있는 활동들을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South By Leo Burnett “Back for SXSW 2013, Leo Burnett will be speaking with tastemakers, pundits and disrupters alike.” 첫번째 대행사는 Leo Burnett입니다. 레오버넷은 SXLB라는 브랜드까지 만들며 SXSW에 관한 정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SXSW에 참석한 다양한 혁신가와 스타트업 CEO들을 인터뷰해 유튜브와 비메오에 올리고 있습니다. 위 로고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것입니다.http://goo.gl/X4bYG 아래의 링크에서 레오버넷의 리포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 http://goo.gl/QpxkH 트위터 해시태그 #SXLB https://twitter.com/search?q=%23sxlb
R/GA @ SXSW 2013 테크에 강한 에이전시인 R/GA는 이번 SXSW에서 두개의 세미나 세션을 준비하며 자신들의 역량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Brainstorming Technology First”와 “Sustainable Stories from ‘Disposable’ Content”가 그것입니다. 첫번째 세션은 이미 슬라이드를 공개했군요. 디지털 경험을 창출하기 위한 효과적인 아이디어발상과 실행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특히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행단계에 들어설 때 무뎌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론을 고찰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슬라이드를 보실 수 있습니다.
JWT: Call us Walter JWT는 Call us Walter 라는 일종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에이전시를 만들었습니다. SXSW에 참석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등을 비롯한 인큐베이팅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큐베이팅 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방식이 흥미롭습니다. 스타트업들이 해쉬태그#waltersxsw 를 달고 자신들을 어필할 수 있는 트윗을 날리면 월터팀이 이제 광고대행사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은 보편적인 트렌드가되어가고 있는데, 보석과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2013년 2월 15일
by boras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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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da Night
맥주&반건조 오징어의 밤!
발렌타인데이 (2월14일_목요일)Party
PM 19:00 지하 소주방
Eda 싱글들이여,궐기하라!
설움의 날을 싱글특권의 밤으로!
건조한 우리의 연애세포를 촉촉하게 적실
반건조 오징어와 함께
우리의 외로움을 씹어보세.
Only 싱글(유부남,유부녀도 제외)만 참여가능하오.
정말정말 참여하고 싶고, 곧 싱글시장에 매물로 나올
커플남녀멤버는 조용히 투자자(박상현 차장님)에게
애교를 부리고
허락 시, 참가비 7천원을 내야하오.
모든 싱글들은 단돈 3천원에 강원도에서 갓 올라온
반건조 오징어와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네!
주최 주관 문의 – 김보라 과장 (내선 1113)
투자 후원 – 박상현 차장님 (내선 1221)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종종 회사 정원이나 1층을 활용해 비공식 파티를 개최할께요.
P.S – 후원금은 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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